본 블로그의 4대종교 소개에 '기독교'라는 단어를 쉽게 풀어놓았다. 해당 내용을 가져와본다.
기독교에서는 예수를 구원자 라고 부르는데, 이 구원자라는 단어가 그리스어로는 '그리스도'이며, 영어로는 '크라이스트', 중국어 음역으로는 '기리사독(基利斯督)'이다. 기리사독의 줄임말 '기독'에서 기독교라는 단어가 유래되었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출현을 통해 기독교의 역사가 시작된다. 예수가 태어난 때를 기준으로 서기가 시작되어 현재 서기 2020년이니, 기독교의 역사 또한 2020년이 흘렀다고 보면 되겠다.
1. 기독교의 시작
유대교인들은 자신을 구원자라고 주장하는 예수를 이단으로 취급했고, 결국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았다.
예수는 십자가형 이후 부활하여 하늘로 올라갔으며, 이를 직접 보았던 예수의 12제자는 이 사건 (복음)을 목숨걸고 전파하기 시작한다. 초기 기독교는 제자들이 복음을 전하며 교회를 세우기 시작한 고대 그리스-로마로부터 시작된다. 이 시기에 세워진 교회를 '초대교회'라고 부른다.
초대교회 신자들은 로마제국의 핍박 대상이었다. 기독교는 '신은 한 분이며 다른 신을 섬길 수 없다'는 유일신 사상을 갖고 있어서, 로마의 신격화된 '황제 숭배'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초대교회 신자들은 십자가에 못박히기도 했고, 원형경기장에서 공개 처형당하기도 했다. 이렇게 신앙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잃는 것을 '순교'라고 한다. 신앙을 포기하면 충분히 살 수 있었겠지만, 순교자들은 자기가 받은 복음을 믿고 끝까지 지켰다.
2. 기독교 공인
이러한 순교자들의 희생을 통해, 기독교는 계속해서 유럽 전역으로 전파되어 로마 제국 인구의 10%가 기독교를 믿는 수준에 이르렀다. 결국 콘스탄티누스 1세는 313년에 '밀라노 칙령'을 발표하면서 기독교를 로마 제국의 합법 종교로 공인한다.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그가 전쟁에 나서기 전 꿈에서 본 기독교 문양 (카이 로)를 병사들의 방패에 그린 후 전쟁에서 승리하자 기독교를 믿게 되었다고 한다. 그의 어머니가 기독교인이었던 것도 영향이 있었고...
밀라노칙령 3년 후 316년에 콘스탄티누스 1세는 '니케아 공의회'를 열고 다양한 사상으로 나눠져 있던 기독교의 교리를 정리하도록 했다. 그는 기독교를 통해 국가를 통일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기에 이러한 공의회를 주도한 것이었다. 그래서 다분히 정치적인 공의회였고, 황제의 입김도 어느정도 작용하였다. 이 공의회에서 삼위일체론과 사도신경이 채택되었다. 그러나 니케아 공의회 이후 교리논쟁은 줄어들기는 커녕 더 격화되었다고 한다.
예수의 신성에 대한 논쟁으로 교회는 점점 분열하고 있었고, 여기에 로마 내부의 분열로 인해 정치적인 문제까지 엮이게 되면서 교회는 1054년에 '동서 대분열'을 맞게 된다. 동방 정교회와 서방 카톨릭 교회가 서로를 인정하지 않고 파문한 것이다.
. 다음 하편에서는 '종교개혁'과 '근현대 기독교'를 살펴보고 기독교 역사 요약을 마칠 예정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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